2016년 한인 사업가 지익주 씨를 납치 살해한 주범인 필리핀 전직 경찰 간부 라파엘 둠라오가 8년 만에 유죄 판결을 받고 종신형을 선고받았지만, 도주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둠라오는 필리핀 마약 단속국 팀장을 지낸 인물로, 항소심 판결 이후 도주 가능성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사법당국과 한국대사관의 적절한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한국대사관은 사법 공조를 제대로 하지 않고, 일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외교적 성과'를 자랑한 것으로 알려져 동포 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