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전 교육감의 빈자리를 두고 15명의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며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진보 진영에서는 곽노현 전 교육감이 '정치검찰 탄핵'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재도전에 나섰고, 보수 진영의 조전혁 전 의원은 '좌파 이념 정화'를 주장하며 맞불을 놓았다.
김경범 서울대 교수는 '수시모집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서울시교육감의 역할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곽 전 교육감은 과거 선거법 위반으로 교육감직을 상실했던 전력이, 조 전 의원은 막말 논란으로 도덕성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해 대입개편안 유출 사태의 원인 제공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교육계에서는 후보들의 정치적 공방과 도덕성 논란이 교육감 선거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선거 개편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