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은 원작을 읽지 않아도 탄탄한 대본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극 중 인물들의 숨겨진 감정들이 드러나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지고 있는데, 가령 8회에서는 양병무(이태구 분)의 고정우(변요한 분)에 대한 열등감과 이기심이 드러난다.
또한 심보영(장하은 분)의 어머니 이재희(박미현 분)는 정금희(김미경 분)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며 긴장감을 높인다.
뿐만 아니라 신추호(이두일 분)와 양흥수(차순배 분) 등 주변 인물들의 숨겨진 비밀과 죄책감 또한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처럼 드라마는 주변 인물들의 ‘선량함’과 ‘야비함’ 사이를 넘나드는 이기심을 통해 인간 본성을 섬뜩하게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