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지난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쏟아진 폭우에도 경기 중단을 거부한 이유는 7월 25일 잠실 두산전에서 팬들의 열띤 응원에 감동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당시 9회 초 장대비 속에서도 팬들이 자리를 지키며 응원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이를 떠올리며 어떤 기준 없이 경기 중단 여부가 결정되는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잠실 두산전에서 팬들이 보여준 열정이 '우천 중단'보다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으며, 이번 경기에서도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1시간을 더 기다리겠다는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