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최승호·박성제 전 MBC 사장 재직 시절 방만 경영 실태를 적발하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에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감사원은 MBC가 중장기 투자·개발 계획을 추진하면서 방문진과 사전 협의나 승인을 받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고, 방문진도 이를 알고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2022년 11월 보수 시민단체들이 방문진의 부실 관리·감독 문제를 제기하며 감사를 청구했던 사건으로, 감사 결과는 다음 주 중 공개될 예정입니다.
MBC 노동조합(제3노조)은 감사원의 결정에 대해 방통위가 방문진을 검사해 지난해 8월에 내놓은 결과와 상당 부분 겹친다고 주장하며, 감사원이 하루속히 감사 결과를 방통위에 제출하고 방통위는 각 법원에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