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구당 부활에 합의하며 정치권에 지구당 회귀 열풍이 불고 있다.
양당은 '정치 활성화'를 외치지만, 속내는 다르다.
한 대표는 수도권 조직 강화로 총선 승리를, 이 대표는 당원 중심 조직 강화로 대선 준비를 노린다는 분석이다.
지구당 부활은 2002년 '차떼기 사건' 이후 폐지되었지만, 이번 합의로 20년 만에 재도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지구당이 불법 정치자금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와 정치 신인에게는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지구당 부활이 당 지도부의 의도와 달리 상대 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