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베테랑 포수 양의지가 황당한 주루사로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두산은 4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3-7로 패하며 5연패에 빠졌고, 5할 승률까지 무너졌다.
6회 초 두산은 3-4로 추격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양의지가 2루와 3루 사이에서 3루로 무리하게 내달리다 태그아웃 당하며 흐름이 끊겼다.
이승엽 감독의 표정은 굳어졌고, 강승호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양의지의 주루사는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결국 8회 3점을 더 내주며 패배했다.
두산은 삼성전 3승 12패로 '사자 공포증' 탈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