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지사와 권성동 국회의원(국민의힘)의 '1948년 건국'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이 강력한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있으며, 건국절 망언은 역사 왜곡이며 선열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특히 김진태 지사는 광복절 경축사에서 "1948년 5월10일 민주주의 절차에 의한 선거를 통해 대한민국이 수립됐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고, 광복회 강원도지부장은 항의하며 행사장을 떠났다.
권성동 의원 역시 "1919년은 선언적 건국이고 1948년이 실질적 건국"이라고 주장하며 논쟁에 불을 지폈다.
민주당은 두 사람의 발언을 "일제의 잔혹한 만행에 대한 사과와 배상도 받지 못했는데 가해자인 일본의 식민침탈을 정당화하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건국절 망언을 취소하고 독립유공자와 도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