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당국자가 국제회의에서 러시아에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대한 경고를 날렸습니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24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제19차 아시아협력대화(ACD) 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한의 군사적 능력을 증강하는 행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로 인해 한반도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ACD 회원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국제 안보와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대표단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회의 참석 계기에 정 차관보는 알리 바게리-카니 이란 외교장관 대행과 면담하여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