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열린 여야 대표 회담은 '말 폭탄'으로 시작부터 뜨거웠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계엄', '독재', '정치보복' 등 강력한 단어를 꺼내들며 공세를 펼쳤고, 한동훈 대표는 민주당의 검사 탄핵을 '판결 불복'이라고 비난하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채 상병 특검법, 25만 원 민생 지원금, 금투세 등 핵심 의제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빈손 회담'으로 끝났습니다.
이번 회담은 여야 대표 간의 팽팽한 대립을 여실히 보여주는 동시에, 정치적 셈법이 앞서는 현실 정치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