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의 금리 동결 결정에 정부가 공개적으로 '아쉽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정부는 내수 진작을 위해 금리 인하를 요구하지만, 한은은 부동산 가격 급등과 가계부채 증가를 우려하며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리 인하 시 부동산 시장으로 유동성이 몰리는 것을 경계하며 강력한 경고성 메시지를 던졌다.
반면, 정부는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활성화와 민생 문제 해결을 강조하며 한은의 결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정부는 재정 운용을 통해 내수 진작을 도모할 수 있지만, 내년 예산안은 긴축 기조를 유지하며 돈을 풀기 어려운 상황이다.
향후 한은과 정부의 갈등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와 더불어 10월 금융통화위원회까지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