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4대11로 승리하며 1박 2일 혈투를 마무리했다.
빗속에서 펼쳐진 경기는 9회초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30일 오전 12시 7분에 기록되며 역대 8번째 무박 2일 경기로 기록됐다.
롯데는 1회말 전준우의 싹쓸이 3루타와 정훈의 적시타로 4-0 리드를 잡았지만,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경기는 중단됐다.
재개 후 양 팀은 난타전을 펼쳤고, 롯데는 윌커슨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윌커슨은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10승을 달성했으며, 전준우와 정훈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