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침수 피해 지역을 방문하며 '애민 지도자'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피해가 가장 심각한 자강도는 외면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자강도에는 북한 군수공업의 핵심 시설들이 집중되어 있어, 외부에 노출될 경우 군사 기밀 유출과 러시아 무기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하 갱도 형태로 건설된 군수 시설들은 침수 피해에 취약하며, 실제로 지난해 8월 자강도 성간군의 11호 군수공장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김정은의 자강도 방문은 교통 여건의 어려움과 군사 기밀 유출 우려 등으로 인해 어려웠을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