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신인 투수 김택연이 KBO 역대 고졸 신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우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데뷔 첫 해부터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찬 김택연은 두 달 반 만에 17세이브를 기록하며 '오승환 2.
0'이라는 찬사를 듣고 있다.
특히 김택연은 지난 3월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스프링캠프 스페셜 매치에서 3만 명이 넘는 관중 앞에서 1군 베스트 멤버를 상대로 1과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잠재력을 보여줬다.
이후 LA 다저스와의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평가전에서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제임스 아웃맨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대감을 높였다.
KBO리그 데뷔 초반 부진을 딛고 6월 중순부터 마무리 투수를 맡으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택연은 앞으로도 리그를 대표하는 '소방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