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광복절에 방영한 이승만 전 대통령 미화 논란이 있는 다큐멘터리 '기적의 시작' 방영권을 1000만 원에 구매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KBS가 평소 독립영화 방영권 구매 비용인 500만 원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의원은 '기적의 시작'이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독립영화로 인정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2배 가격에 구매한 이유를 따져 물었고, 박민 KBS 사장은 답변을 회피했다.
또한, 한 의원은 '기적의 시작'에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일이라고 칭한 장면을 보여주며 박 사장에게 동의하는지 물었지만, 박 사장은 답변을 거부했다.
노종면 의원은 KBS가 제주 4·3 사건을 좌익세력이 일으킨 사건이라고 단정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지만, 박 사장은 다양한 시각을 제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사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 미화 논란에 대해 '기적의 시작' 편성 책임을 회피하며, 국민들이 건전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각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