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외교관 리일규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정무참사가 김정은 정권의 '문화 통제 3대 악법'이 평양 밖 주민들에 대한 강력한 통제 수단이라고 폭로했다.
리 전 참사는 북한 당국이 지역 주민들에 대한 당적 통제가 효과를 잃자 한국 드라마 시청 등을 금지하는 '문화 통제 3대 악법'을 도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정은이 '평양공화국'이었던 김정일 시대와 달리 지역 통제와 감시를 강화하며 '평양 밖 주민들은 내부에서부터 체제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정은의 딸 김주애에 대해 '후계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하며, 김정은의 즉흥적인 성격과 가족 문제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 전 참사는 김한솔을 앞세운 반북단체 '새조선'의 북한 주민들에 대한 영향력은 미미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