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 구성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뜨겁다.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5명의 KBS 이사들은 새 이사 추천에 대한 법적 정당성을 문제 삼아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방송통신위원회가 2인 체제로 이사 추천을 한 것은 불법이라 주장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안 재가 효력을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이 소송 결과에 따라 KBS 이사회 구성은 물론, 12월 임기가 끝나는 박민 사장의 후임 선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역시 새 이사 선임 과정에서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을 받았다.
방문진에 이어 KBS 신임 이사들의 임명에도 차질이 생기면서 야권의 '방송 장악' 주장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