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시라카와는 지난 23일 한화전에서 4이닝 5실점 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검진 결과 팔꿈치 인대 상태가 좋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
두산은 올 시즌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지난해 복귀 후 부상으로 교체됐고, 좌투수 브랜든 와델도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다.
시라카와까지 시즌 아웃되면서 두산은 선발진에 큰 구멍이 생겼다.
9월부터 잔여 경기 일정이 이어지며 일주일에 6경기를 치를 일이 없다는 점은 다행이지만, 4명의 선발 투수로 시즌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두산은 현재 8월 9승 10패로 반타작도 버거운 상황이고, 6위와 승차가 3경기까지 좁혀지면서 가을야구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라카와의 부상으로 이승엽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