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둘러싸고 정부와 여당이 열을 올리는 가운데, 한국경제학회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설문에 참여한 경제학자 대다수는 금투세 폐지보다는 수정 후 시행이 더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특히 금투세 도입은 금융상품 간 중립성 확보, 세수 확보, 소득 재분배 등 다양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다만 금투세가 국내 주식시장에 미칠 장기적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금투세가 투자 심리 위축과 주식시장 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반면 다른 학자들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금투세 폐지 시 가장 우려되는 사항으로는 정책 신뢰도 저하, 부의 불평등 심화, 세수 감소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