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막말을 문제 삼아 강력한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건설, 소방, 화물, 금속, 청년 등 각 분야 노동자들은 김 후보자의 과거 발언들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반노동 인식'을 드러냈다.
특히 건설노조는 양회동 열사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유가족 슬픔에 불을 지핀 노조혐오자'라고 비난했고, 소방노조는 119 신고 관련 문책성 인사 논란을 거론하며 '사적으로 119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화물연대는 '불법파업에는 손배폭탄이 특효'라는 김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화물노동자 가슴에 대못을 박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금속노조는 쌍용차 사태 당시 '자살특공대' 발언을 지적하며 '노동자를 탄압하는 산업현장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청년위원장은 김 후보자의 '젊은이들이 서로 사랑하지 않고 개만 사랑한다'는 발언을 비판하며 '청년들의 어려움을 전혀 모른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26일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