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2년째 정쟁 한가운데 놓이면서 직원들의 피로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혁신처의 마음건강센터 심리지원 프로그램 이용률이 급증했으며, 초과근무는 늘고 연가 사용은 줄었다.
특히, 최근 3년간 초과근무 시간은 꾸준히 증가했으며, 공휴일 월별 초과근무 시간 역시 급증했다.
반면, 연가 사용은 2년 연속 급감했다.
방통위는 2022년 가을 이후 TV조선 재승인 심사 논란, KBS·MBC 이사진 교체 시도, 이동관 전 위원장의 탄핵 소추, 김홍일 전 위원장의 탄핵 소추, 이진숙 위원장의 탄핵 등 끊임없는 정쟁에 휩싸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직원들은 방송장악 청문회, 업무보고 등 국회 일정에 시달리며 심리적·신체적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인사처는 방통위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집단 상담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