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 수주를 앞둔 한수원이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와 벌이는 지재권 소송이 한·미 동맹까지 끌어들이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체코에 수출하려는 원전 기술이 자사의 기술을 기반으로 했다며 미국 정부의 수출 허가를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미국 법원은 웨스팅하우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수원은 APR1400은 독자 개발한 모델이라며 웨스팅하우스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양측의 팽팽한 대립 속에 정부는 한·미 동맹 기조 하에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만나 원전 관련 문제를 논의했으며,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웨스팅하우스 경영진과 만나 지재권 분쟁 상황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