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공 실세로 불린 금진호 전 상공부 장관이 21일 별세했습니다.
향년 92세.
그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처제와 결혼해 동서지간으로, 6공 시절 박철언 전 정무 제1장관, 김복동 전 의원 등과 함께 국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금 전 장관은 한국 전쟁 당시 육군 장교로 복무한 후 1960년대 초반 공직에 입문해 상공부 주요 보직을 거치며 한국의 수출 주도형 경제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전두환 정권 시절에는 남덕우 국무총리 비서실장과 상공부 차관을 역임했고, 1983년부터 1986년까지 상공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1992년 민주자유당 후보로 14대 총선에 출마하며 정계에 입문했으며, 같은 해 열린 14대 대선에서 노 전 대통령의 김영삼 후보 지지에 막후에서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