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내용물 분석 결과를 공개하며 북한의 가난한 실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분석 결과, 풍선 속 토양에서 회충, 편충, 분선충 등 기생충이 다수 발견됐고, 이는 북한의 열악한 위생 환경을 보여준다.
또한 낡고 수차례 기워진 아동용 의류와 양말, 찢어진 넥타이와 청자켓 등이 발견되어 북한 주민들의 극심한 생활고를 보여준다.
특히, 미국 월트 디즈니(곰돌이 푸우, 미키마우스)와 일본 산리오사(헬로키티) 등 캐릭터를 복제한 모조품이 다수 포함되어 북한의 열악한 경제 상황을 반영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김정일·김정은 우상화 문건 표지'가 훼손된 채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북한에서는 수령 교시 문건 훼손을 중죄로 여기는 만큼, 이는 북한 주민들의 불만과 긴급한 행정력 동원에 따른 반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