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진성(39)이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팀을 구원하는 '포크볼 마법사'로 변신했다.
20일 잠실 SSG전 6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등판한 김진성은 KBO리그 최다 홈런 타자 최정을 상대로 포크볼 승부를 펼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는 최정을 상대로 '나는 포크볼 던진다.
너는 쳐봐라'는 생각으로 던졌다면서, 삼진을 잡은 공은 실투였지만 다행히 너무 높아서 삼진이 나왔다고 밝혔다.
김진성은 LG에 합류한 후 포크볼 비중을 늘리며 '포크볼러'로서 재도약했다.
그의 포크볼은 떨어지는 정도가 시시각각 달라 타자들이 예측하기 어렵다.
김진성은 140km 이상의 속구를 던질 수 있는 만큼 앞으로 3년 정도 더 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앞으로도 포크볼을 앞세워 LG 마운드를 지킬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