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20일 포항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원태인의 완벽투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두며 4연승을 질주했다.
원태인은 6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 8탈삼진을 기록하며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특히, 이날 승리에는 박진만 감독의 탁월한 불펜 운용 전략이 빛났다.
8회 임창민이 위기에 몰리자 좌완 이상민을 투입했고, 2사 1, 3루 상황에서는 제러드를 상대로 우완 언더핸드 김대우를 기용하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김대우는 제러드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성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 승리로 삼성은 선두 KIA와의 승차를 5경기로 줄이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