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세관 수사 외압 의혹을 둘러싼 청문회가 10시간 넘게 진행되며 뜨거운 공방전이 펼쳐졌다.
"용산에서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발언의 진위 여부와 사건 이첩 지시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전 영등포서장 김찬수 총경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지만, 당시 수사를 맡았던 백해룡 경정은 김 총경이 "용산에서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봉식 전 서울청장은 이첩 지시를 부인하며 "체계적 수사를 위해 검토 지시를 했다"고 해명했지만, 백 경정은 이첩 결정을 통보받아 수사가 열흘간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조지호 경찰청장, 김광호 전 서울청장 등 관련 인물들이 출석해 외압 의혹에 대한 진실 공방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