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용산 심각' 발언을 두고 당시 서울 영등포경찰서장 김찬수 총경과 수사팀장 백해룡 경정이 국회에서 팽팽한 진실 공방을 벌였다.
백 경정은 김 총경이 지난해 9월 20일 전화로 '용산에서 사건 내용을 알고 있다.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브리핑 연기를 지시했다고 주장하며, 이후 경찰 지휘부와 관세청 등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반면 김 총경은 '용산' 발언을 전면 부인하며, 백 경정의 주장이 "너무 황당하다"고 반박했다.
백 경정은 김 총경의 행동을 "본인의 영달을 위해 동료를 배신한 것"이라고 비판했고, 김 총경은 격분하며 "제 말은 안 믿어주고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느냐"고 항의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