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정치 입문’ 멘토로 불리는 이종찬 광복회장이 윤 대통령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 회장은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을 겨냥해 “친일 뉴라이트 인사”라고 공격하고, “윤 정부가 ‘1948년 건국론’을 조장한다”는 취지로 비판하며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했다.
윤 대통령은 이 회장을 ‘아버님’이라고 부를 정도로 각별한 사이였으며, 이 회장의 아들인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윤 대통령의 57년 지기 친구다.
이번 갈등은 이 회장이 김 관장 임명을 반대하는 서신을 윤 대통령에게 3차례나 보냈지만, 윤 대통령이 이를 무시하고 김 관장을 임명하면서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