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복룡 전 건국대 석좌교수가 전봉준 평전 집필 당시 백양사 청류암에서 송진우의 흔적을 발견하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전한다.
송진우는 젊은 시절 청류암에서 조국의 미래를 고민하며 불안한 마음을 달랬고, 장덕수가 그를 찾아와 학교 운영과 교육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형옥이라는 노인을 통해 밝혀진 송진우의 청류암 시절 이야기는 망국의 한을 품고 독립을 꿈꿨던 그의 청춘을 보여주는 동시에, 해방정국을 주도한 한민당의 뿌리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