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은 취임 2년 동안 '소신 발언'으로 '팩트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공매도 재개, 금투세 유예 비판, 배임죄 폐지 주장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밝히면서 '월권' 논란과 함께 정부 정책과의 '엇박자'를 야기했다.
일각에서는 '반관반민' 조직의 특성상 금감원이 주요 정책 공론화의 '트리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 원장의 발언이 정부에 '정책 컨트롤타워' 부재를 드러낸다고 지적한다.
하반기에도 금투세 도입 여부 재논의, 내부통제 강화 등 민감한 이슈들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 이 원장의 발언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이 공론화되어 정책 방향 설정에 기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