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출루왕 조이 보토의 '볼넷 능력'은 심판 판정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일화가 존재한다.
이른바 '보토 효과'다.
올해 KBO리그에 도입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은 이러한 '보토 효과'를 사라지게 했다.
스트라이크존 판정이 냉정해지면서, 김광현 등 베테랑 투수들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광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5.
38로 부진하며 2007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5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9이닝당 볼넷은 소폭 상승했고,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리는 상황이 잦아졌다.
이는 ABS 시스템이 투수들의 유리한 판정을 제한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리그 평균자책점 상위 9명 중 국내 선수는 2명이며, 30대 베테랑은 양현종이 유일하다.
양현종은 ABS 체제에 맞춰 커브를 적극 활용하는 등 투구 전략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