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대통령실 경호처장이 국방부 장관 후보에 지명되자 야당인 개혁신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약점 잡힌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김 처장이 대통령과 영부인의 경호 관련 비밀을 알고 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그가 국방부 장관을 강하게 원했다는 소문을 전했다.
이준석 의원도 경호처장이 대통령의 최측근 자리로, 권력 누수를 막기 위해 그 자리를 붙든다는 점을 강조하며 박정희 정권 시절 경호실의 권력 남용 사례를 비판했다.
김 처장은 '입틀막' 경호 논란과 해병대원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핵심 관련자로 지목되는 등 여러 논란에 휩싸였으며,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과정에서 무속인 '천공'과 동행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개혁신당은 김 처장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다고 주장하며, 윤 대통령의 충암고 동문이자 최측근인 김 처장의 국방부 장관 임명을 윤 대통령의 친위체제 구축 전략으로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