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군 출신 독립유공자 오성규(101) 지사가 지난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두 번째 광복절을 고국에서 맞이했다.
오 지사는 평생 일본에서 살아와 한국에는 가족도 지인도 없지만, 해방정국에서 좌우 이념대립으로 인해 고국에 정착하지 못하고 일본으로 떠났다.
해방 후 일본에서 가명을 쓰며 은둔 생활을 이어온 그는 배우자가 세상을 떠난 후 여생은 고국에서 보내야겠다는 마음으로 귀국을 결심했다.
오 지사는 현재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상태지만, “그래도 한국에 오니 좋다”는 말을 반복하며 고국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오 지사를 포함한 생존 독립유공자는 6명 뿐이며, 그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