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신임 중앙윤리위원장에 신의진 연세대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교수를 임명하면서 전임 이용구 위원장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용구 전 위원장은 지난 6월 임명 당시 1년 임기를 보장받았지만, 한동훈 대표 비서실장인 박정하 의원이 지난 1일 '신임 위원장 인선을 지도부에 위임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이용구 전 위원장은 '그렇게 하시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나 이용구 전 위원장은 이는 사표와는 다른 개념이며, 임기를 보장받고 들어온 자신에게 양해를 구하는 연락조차 없었다고 주장하며 국민의힘 지도부의 일방적인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지도부가 당헌·당규를 무시하고 임기 보장 약속을 어겼다는 논란이 일고 있으며, 당 지도부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윤리위원장 교체가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