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찬 광복회장의 '인사권 기싸움'이 광복절을 앞두고 격화되고 있다.
광복회는 독립기념관장에 '뉴라이트 계열' 인사가 임명된 것에 반발하며 광복절 행사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는 '건국절' 논란과 맞물려 광복회가 독립기념관 등 주요 기관장 자리에 '독립운동가 후손'을 우선 배치해야 한다는 기존 관행을 지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용산은 '결격 사유 없는 인선'이라며 맞서고 있지만, 광복회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수사를 의뢰하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광복절은 정부 주관 경축식과 광복회 주관 기념식이 따로 열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