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에서 역대급 성과를 거둔 한국 선수단의 해단식이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의 신경전으로 간소화됐다.
문체부는 선수단에 수여할 꽃다발을 준비하고, 선수단 가족과 소속팀 임원들이 공항에 대기했지만, 체육회는 선수들의 피로를 이유로 출국장 앞에서 바로 해산시켰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장미란 2차관은 선수들에게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돌아갔고, 공항까지 찾았던 메달리스트들도 헛걸음했다.
체육계에서는 이번 해프닝이 문체부와 체육회의 깊은 갈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유인촌 장관과 이기흥 체육회장은 예산 편성과 정관 개정 등을 놓고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신경전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