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외국인 선수들은 재계약 협상이 불발되더라도 '자유의 몸'이 될 수 없는 현실에 놓여있다.
5년간 원소속구단의 보류권에 묶이는 규정 때문이다.
이는 구단에 협상력을 안겨주지만, 현장에선 '노예계약'이라는 비판이 쏟아진다.
터무니없는 금액으로 협상이 파투 나더라도 보류권으로 선수를 묶을 수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2021년 LG에서 활약했던 앤드류 수아레즈와 2019년 LG에서 뛰었던 카를로스 페게로는 대표적인 사례다.
전문가들은 보류권 기간을 2~3년으로 줄여 선수들이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