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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광복절 경축식이 보수·진보 진영의 갈등으로 반쪽 행사로 치러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광복회와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교체를 요구하며 정부 주최 경축식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광복회는 김 관장이 '1948년 건국'을 주장하는 인사라고 비난하며 '현대판 밀정'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에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무슨 근거로 김 관장을 뉴라이트 극우 인사로 몰아가고 윤석열 정권을 밀정 정권이라 단정 짓느냐'고 반박했습니다.
지난해에도 이승만 기념관 설립 문제로 양측이 갈등을 빚었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독립유공자 초청 오찬으로 일단락됐었습니다.
하지만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김형석 관장 임명으로 다시 갈등이 격화됐습니다.
김 관장은 8일 취임식에서 '친일 인명사전에 오류가 있다'고 말한 것이 논란이 되었고, 광복회는 '친일파 옹호'라고 비난했습니다.
정치권도 가세하여 논쟁은 더욱 뜨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