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역 곳곳에 설치된 독도 모형이 광복절을 앞두고 철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유동인구 증가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지만, 일각에서는 '독도 지우기'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잠실역과 안국역에 있던 독도 모형은 각각 별내선 개통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인해 철거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독도 모형의 크기가 작고, 애초에 유동인구가 많은 역사에 설치되었던 것을 고려하면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하철 역사의 독도 모형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독도를 떠올리게 한 조형물”이라며 철거 재고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