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충남 지역 민주당 소속 전·현직 단체장 및 시·구의원 30여 명이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 관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김 관장이 안익태와 백선엽의 친일 행위를 옹호하고, 광복절을 부정하며, 일본의 강제적 국권침탈을 합법화하려는 주장을 펼쳐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관장이 지난해 말 보수단체 강연에서 '1945년 8월 15일은 광복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독립기념관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도의회 의원들 또한 김 관장의 임명 철회와 함께 그 배경을 밝히라고 요구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가보훈부에 책임을 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