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8·15 광복절 특별 사면으로 복권돼 정치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 전 지사를 비롯해 조윤선 전 장관,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공직자 출신을 포함해 총 1219명에 대한 특별 사면을 단행했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을 확정받고 지사직을 상실했으나, 지난해 12월 사면 후 형이 5개월가량 남은 시점에서 이번 복권으로 피선거권을 회복하게 됐다.
김 전 지사는 복권 소식에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더 성찰하는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전 지사의 복권을 두고 여권 내부에서도 찬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복권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대통령실은 “사면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강조하며 갈등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