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새로운 통일담론을 만들겠다며 각계 전문가들과 수십 차례 간담회를 가졌는데, 서울 시내 주요 호텔 등에서 식사를 포함해 한 번에 백만 원에서 수백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점심 모임에는 롯데호텔 서울에서 314만 원을 사용했다.
통일부는 식사비뿐 아니라 장소 임차료와 사례비 등이 포함됐다고 해명했지만, 고물가 시대에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통일담론이 기존의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수천만 원의 예산을 사용한 통일담론 의견 수렴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