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약 1년 만의 두 번째 두 전·현직 대통령 간 만남입니다.
만찬에는 정국 현안과 최근 체코 원전 수주 등 국정 전반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국회의 극단적인 여야 구도 속에 국민의힘은 야당이나 마찬가지'라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 당정이 하나가 돼 똘똘 뭉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에 대한 조언을 구했고, 특히 UAE 원전 사업과 관련해 깊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에서 한-UAE 관계가 위기에 놓인 상황을 우려스럽게 지켜봤다'며 '윤석열 정부가 위기를 수습하는 과정 역시 지켜봤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