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냉혹한 킬러 이미지로 미국 NBC방송이 선정한 10대 스타에 뽑힌 김예지는 사격계에서는 여전히 순수한 시골 소녀로 통한다.
펜싱 대표 도경동은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여권을 잃어버렸지만 단체전 결승에서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신스틸러’가 됐다.
유도 여자 57kg급 은메달리스트 허미미는 시상대 위에서 셀카를 찍다가 스마트폰 작동법을 몰라 결승 상대 데구치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3년 전 도쿄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 ‘배구 여제’ 김연경은 FIVB 홍보대사로 파리를 찾아 비치발리볼 준결승 경기 킥오프 이벤트에 참여했다.
스포츠 클라이밍 스피드에 출전한 신은철은 서울에서 파리까지 14시간 비행 후 7초 만에 대회를 마무리했지만 4년 뒤 로스앤젤레스 대회에서는 더 오래 버텨볼 것이라고 말하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