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광복절 복권을 둘러싸고 여야가 팽팽한 대립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한 갈등'으로 비화될 것을 우려하며 확전을 자제하는 모양새지만, 민주당은 여당 내분을 관망하며 한 발 물러섰다.
한동훈 대표는 복권에 반대 입장을 밝히며 윤석열 정부와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대통령실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고 맞섰다.
친윤계는 김 전 지사 사면이 '한동훈 법무부' 시절 이뤄졌다는 주장을 펼치며 한 대표를 압박하고 있다.
한편, 친명계는 이재명 전 대표가 김 전 지사 복권에 동의했다고 밝히며 여권 내 갈등을 부추겼다.
이번 사태는 '윤한 갈등'이라는 정치적 파장을 넘어 여야 간 정치적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