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11일 광주 KIA전에서 불펜 변칙 운영을 통해 5대4 승리를 거두며 27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의 빛나는 마무리를 선보였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중반 이후 불펜진의 컨디션에 따라 1이닝씩 끊어가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컨디션 좋은 투수에게 2이닝을 맡기는 탄력적인 운영을 시도했다.
김재윤은 8회부터 9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선보이며 2이닝을 책임졌고, 10회에도 등판하며 30-30을 노리는 KIA 김도영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11회초 박병호의 솔로 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삼성은 11회말 최하늘이 김선빈에게 안타를 허용하자 오승환을 투입하며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