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천적' 고영표(KT 위즈)를 무너뜨리며 8위로 뛰어올랐다.
롯데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주말시리즈 3차전에서 레이예스와 윤동희의 홈런포, 손호영-전준우-황성빈의 맹타를 앞세워 9대7로 승리했다.
롯데는 초반부터 고영표를 난타하며 승기를 잡았다.
1회초 황성빈의 3루타, 1사 후 손호영의 적시타, 레이예스의 2루타, 전준우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며 단숨에 3점을 선취했다.
3회초에는 레이예스의 솔로포(11호)를 시작으로 전준우의 안타, 윤동희의 투런포가 이어지며 6-0까지 벌렸다.
고영표는 4회를 마치고 투구수 92개를 기록, 마운드를 내려갔다.
KT는 4회말부터 추격을 시작했지만, 롯데는 한현희-구승민-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하며 승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