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벳쇼 고로 주한 일본 대사는 관훈 토론회에서 아베 총리가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할 것이라고 확언했지만, 일주일 만에 아베 총리가 무라야마 담화를 수정하겠다고 발표하며 벳쇼 대사는 ‘고개 숙인 남자’ 신세가 됐다.
아베 총리의 망언으로 벳쇼 대사는 외교부로 초치되는 굴욕을 겪었고, ‘식물 외교관’이 될 뻔한 위기를 겪었다.
벳쇼 대사는 아베 총리의 진심을 알면서도, 무라야마 담화를 지켜야 한다는 자신의 소신을 전달하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