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국경 봉쇄로 탈북 루트가 바다로 바뀌고 있다.
탈북 브로커 A씨는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북중 국경 봉쇄 이후 탈북 비용이 1억원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압록강을 통해 탈북하는 데 2000만~3000만원 정도가 들었지만, 북한이 압록강 인근에 철조망과 지뢰를 설치하는 등 육로를 봉쇄하면서 탈북 비용이 급격히 상승했다.
탈북 브로커는 탈북자들이 육로 접근이 불가능해지자 분계선이나 해상을 이용해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4년간 북한은 북중 국경지대에 480여km에 달하는 새 철조망을 설치했고, 올해 초에는 압록강 인근에 지뢰까지 매설했다.
휴전선 인근에도 높이 5m의 방벽을 세우고 지뢰를 설치하면서 사실상 육로가 봉쇄된 상태다.
코로나 사태 이후 전체 탈북민 수는 5분의 1로 줄어든 반면, 해상 탈북민 숫자는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